손쉬운 '풍선낚시'…낚시꾼은 좋겠지만 환경오염은 어쩌나

최근 쿠바에서 풍선을 이용한 낚시가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DUB TV가 소식을 전했다.

'풍선낚시'는 바늘을 매단 풍선을 물에 띄워 근해에서 잡기 힘든 물고기를 잡는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입소문 나 낚시꾼들이 이러한 꼼수를 쓰고 있다.
먼바다까지 바늘을 보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풍선낚시를 한다고 알려졌다.
풍선은 해류에 의해 최대 300m 정도까지 낚싯바늘을 보낼 수 있고, 주로 도미나 농어과 물고기인 바라쿠다와 같은 대형어류가 잡혀 이를 시장에 내다 팔면 마리당 약 2만원 정도의 수입이 생긴다. 현지 근로자 월급이 약 2만 5000원 선인 것을 보면 상당히 큰 이익이 나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에 풍선 낚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 찢어진 고무조각으로 인한 바다의 오염과 물고기가 조각을 먹어 생기는 2차 피해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문제는 파악하고 있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단속이 어렵다"며 "풍선낚시는 불법으로 적발 시 처벌받는다"고 경고했다.
바다에 버려진 고무로 환경오염이 문제로 지적된다.
하지만 당국의 강한 제재가 없는 한 운에 따라 큰돈을 벌 수 있는 풍선낚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DUB 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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