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 "반기문 대통령 추대위 참여 사실 아니다"

고건 전 국무총리 측은 6일 "가칭 '반기문 대통령 추대 국민 대통합 추진위원회'에 고 전 총리가 고문으로 참여하는 것처럼 일부 인터넷 신문과 SNS에 보도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추진위원회에서 자칭 사무총장이라는 이상우 씨가 고 전 총리 측과 사전 연락도,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름을 도용해 명함을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고 전 총리 측은 이어 "이상우 씨에게 직접 항의 전화한 결과 이름 도용은 인정했지만, 해명 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해명 보도자료를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1월 정치활동을 일체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일관되게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무책임한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 전 총리와 김종필·이회창·한승수·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쓰여 있는 '반기문 대통령 추대 국민大통합 추진위원회'란 단체의 명함이 인터넷상에 유포됐고, 일부 언론에도 보도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