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16 17:54:37
기사수정 2016-12-16 17:54:37
용인 남사면, 농지 불법매립 민원 폭주…단속 절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진목리와 어진리 지역 일대 농지에 지름이 50cm가 넘는 돌덩이는 물론 동탄 신도시에서 버려진 흙 등이 마구잡이식으로 2m 이상의 복토가 이뤄져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인근 농지 등에 버려진 돌덩이와 흙 등으로 불법 매립은 물론 날림먼지와 지하수 오염 등의 심각한 환경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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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진목리 일대 논에 커다란 돌덩이가 섞인 흙이 불법 매립돼 있는 모습. |
16일 남사면사무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올해 농지 불법매립 민원이 폭주해 26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며 3건은 고발조치한 상태다.
남사면 관계자는 “원상복구명령과 고발조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법매립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직원들이 불법 현장을 확인하느라 너무 바쁘다”고 말했다.
실제 16일 오후에도 남사면 일대에는 대형 덤프트럭 수십대가 동탄 신도시에서 매립토를 실어 나르고 논에서는 굴삭기로 매립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주민 A씨(54)는 “이곳 도로 전체가 흙으로 뒤덮여 맑은 날에도 뿌연 먼지가 발생해 생활하기 불편하다”며 “하지만 해당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단속은 물론 지도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최원만 기자 cwn6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