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18 15:27:44
기사수정 2016-12-18 15:55:05
이번 주말 크리스마스이브와 2016년 마지막날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특히 제야의 종이 울리는 31일엔 '집중집회'가 예정돼 있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은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18일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올해 남은 토요일인 이달 24일과 31일에도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박근혜가 물러날 때까지 촛불은 계속되며 광장의 민주주의는 더욱 단호해지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촛불집회에는 서울에만 주최 측 추산 65만명, 경찰 추산 6만명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9차, 10차 집회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와 신년 전야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동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4일은 연인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 그에 맞춘 다양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기획을 해 '축제'의 성격을 부각할 예정이다.
해마다 도심에 인파가 몰리는 31일은 보다 집중적인 집회를 열 계획아래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사모 등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모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맞불집회를 토요일마다 계속 열기로 했다.
탄핵반대측은 지난 10일과 17일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10일 4만명, 17일 3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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