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 ‘찾아가는 주민센터’ 이용객 쑥쑥

89명 복지플래너가 위기가정 발굴 / 동작구 시행 넉달간 6958명 지원 지난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본격 출범한 서울 동작구의 방문복지 성과가 정책시행 4개월 만에 크게 늘었다.

동작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 이후 4개월 동안 6958명에게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책 시행 전 6개월보다 347% 늘어난 수치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행정 시스템으로, 기존처럼 동주민센터가 주민의 복지서비스 신청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구는 복지 전담인력 충원을 통해 노인, 아이, 빈곤위기가정을 위한 복지플래너를 동별로 각각 배치해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복지플래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복지전문인력으로 만 65세가 된 노인을 찾아가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찾아 이들의 위기상황을 해소를 돕는 일을 담당한다. 현재 15개 동주민센터에 총 89명의 복지플래너가 활동 중이다.

이와 함께 동별로 특화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야간복지상담소를 운영하고 지역부동산과 연계해 주거취약가구를 발굴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는 거시적인 복지목표와 연차별 실천과제를 담은 자체 복지비전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분야별 세부계획을 만들어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간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협력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복지 전달체계를 개선해 복지 수혜 대상 발굴과 지원을 상시화하는 복지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주민 단 한 사람도 홀로 고통받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