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의 스포츠+] 유니폼 33번 압둘 자바, NBA역대 득점 1위의 슈퍼스타

[박태훈의 스포츠+] 전설의 유니폼 넘버, 33번의 주인공…①카림 압둘 자바, '스카이 훅 슛'으로 NBA역대 개인통산 득점1위에 오른 슈퍼스타

◇NBA 역사를 빛낸 센터 '빅 3' 중 최고봉이자 조던 다음가는 역대선수랭킹 2위

218cm의 압둘 자바(1947년 4월 16일생)는 1경기 100득점의 주인공 윌트 체임벌린, NBA 우승반지를 무려 11개나 차지한 빌 러셀과 함께 NBA 역사상 최고의 센터 3명 중 한 사람이다.

체임벌린이 파워를 바탕으로 골밑을 장악한 공격형 센터, 러셀이 빼어난 수비력으로 이름을 떨쳤다면 압둘 자바는 공수를 모두 겸비한 아름다운 농구를 선 보였다.

2015년 ESPN은 NBA사상 최고의 센터로 체임벌린, 빌 러셀 등을 제치고 압둘 자바를 선정하기도 했다.

또 역대 최고의 선수 랭킹에서 압둘 자바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다음가는 랭킹 2위로 올려 놓았다.

이 것만으로 그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하나로도 전설 중 전설

카림 압둘 자바는 1969년 밀워키 벅스를 통해 NBA에 데뷔한 뒤 1989년 LA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때까지 21시즌을 뛰면서 개인통산 3만8387점을 뽑아 역대 랭킹 1위 자리르 굳건히 지키고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3만2292득점을 기록한 것을 볼 때 어마무시한 업적이다.

압둘 자바는 UCLA시절 '덩크 슛'으로 경기를 싱겁게 만든다는 우려에 따라 덩크슛을 금지당하자 득점 수단으로 특유의 '훅 슛'을 만들어 냈다.

상대 마크맨 어깨위까지 뛰어 올라 림을 향해 우아하게 한 손으로 훅슛을 던지는 모습은 "예술이다"라는 찬사와 함께 '스카이 훅슛'이라는 고유명사까지 탄생시켰다. 

◇매직 존슨과 LA레이커스 황금기 이끌어

압둘 자바는 UCLA를 1967년부터 1969년까지 3년연속 대학농구 정상(NCAA)에 올려 놓은 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

당연히 1969~1970 NBA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 밀워키 벅스를 NBA정상에 올려 놓았다.

그 것이 밀워키 벅스의 유일무이한 우승기록이다.

월남전이 막바지에 달한 1971~1972시즌 가톨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그는 본명 '퍼디낸드 루이스 앨신더 주니어'를 버리고 카림 압둘 자바로 개명했다.

1974~1975시즌 뒤 LA레이커스로 이적한 압둘 자바는 1979년 환상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이름을 떨친 매직 존슨이 리딩 가드로 입단하자 날개까지 달게 됐다.

매직과 호흡을 맞춰 NBA우승 5회, 디비전 우승 9회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1980년대는 LA레이커스 전성시대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이를 이어 받아 1990년대를 평정했다.

◇나열하기 조차 힘든 기록

*NBA우승 6회 *NBA챔프전 MVP 2회(1971, 1985) *NBA리그 MVP 6회

*올스타 19회 *NBA 신인왕(1970년) *등번호 33번 영구결번처리=밀워키 벅스, LA레이커스

*NCAA 3회 우승(1967~1969년) *UCAL 33번 영구결번처리 *NBA 명예의 전당 멤버(1995년)

*2015년 ESPN 선정 역대 최고의 센터 *2015년 ESPN선정 역대 선수랭킹 2위(1위 마이클 조던) 

◇이소룡의 제자로 영화 사망유희 찍어

압둘 자바는 1972년 액션스타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에 출연했다.

이소룡보다 거의 2배나 큰 모습의 압둘 자바는 사망유희에서 마지막 5층을 지키는 악당 중 악당으로 등장했다.

압둘 자바는 이소룡의 절권도 제자라는 인연으로 영화에 출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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