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27 16:32:43
기사수정 2016-12-27 16:32:42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새로 부임한 주한 대사 5명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황 대행이 청와대 공식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18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리 살람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대사, 바데르 모하마드 이브라힘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황 권한대행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부임한 신임 주한 대사가 5명 내외가 되면 관행에 따라 청와대에서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해 왔다.
이날 행사는 2004년 고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례를 준용해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인 지난 2004년 3월25일 고 권한대행은 상대국에 대한 외교적 의전 등을 고려해 청와대에서 신임장 제정식을 하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황 권한대행도 박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영빈관에서 주한 대사들의 신임장을 제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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