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 “박 대통령은 공과 사가 뚜렷한 인물” 밝혀

친박계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해 언론에서 나오는 무수한 이야기는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새누리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박 대통령은 공과 사가 뚜렷한 인물이며, 한 번도 원칙에서 어긋난 적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도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며 당직 생활을 할 때 가까운 지인이라고 해서 혜택을 준다든가, 잘못을 묵과하고 방조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구성되고 탄핵 결정이 났을 때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면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잘 모시지 못해 탄핵사태가 발생하고, 국민에게 혼란을 안겨준 것은 정치인들의 책임이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전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우리에게 좋은 날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새누리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친박 인물로 분류된다.

4선 의원을 지낸 그는 2010년 친박계의 지지를 업고 최고위원이 됐고, 2012년에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