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02 21:41:32
기사수정 2017-01-02 21:41:32
감사원, 사전 감사자료 제출 요청… 예비조사 후 기관운영 감사 전망
감사원이 연초부터 금융감독원 감사에 나선다. 세계일보가 단독 보도한 ‘금수저 변호사 특혜채용 의혹’(2016년 10월13일자 1면)에 대한 고강도 감사가 예상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금감원에 사전 감사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감사원은 조만간 예비조사를 거쳐 금감원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운영 감사는 3년 주기로 인사와 예산, 회계 등 조직 전반을 점검한다.
앞서 금감원의 변호사 특혜채용 사건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와 세계일보 보도로 불거졌다. 2014년 ‘경력·전문직원’ 채용 당시 실무수습 경력조차 없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L씨를 채용한 것이 문제였다. L씨는 채용 당시 최수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금감원은 감찰을 벌여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전 부원장보가 ‘경력 적합성 등급’ 등을 임의로 올려줘 L씨가 합격한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최 전 원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는 밝혀내지 못해 일단 이 전 부원장보만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 전 부원장보는 감찰 결과가 나오기 직전 사직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