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03 13:16:29
기사수정 2017-01-03 13:54:42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김기영)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 르완다에 개국이래 최초로 기술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 ‘기술교사역량개발원’이 4월 개원한다.
3일 코리아텍에 따르면 직업훈련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이 될 르완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은 코리아텍의 초기설립모델과 비슷한 형태로 르완다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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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텍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의 4년 여에 걸친 지원을 통해 르완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RTTI)이 설립됐다. |
코리아텍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소장 조한찬)는 한국국제협력단의 ‘르완다 종합기술훈련원 지원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기관에 선정돼, 2013년부터 최근까지 키갈리(kigali) 지역 르완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RTTI: Rwanda TVET Trainer Institute) 설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그간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는 전문가(코리아텍 공학 및 인력개발 교수진 등) 파견, 르완다 인력개발청(WDA)과 기술직업교육훈련 정책관리자 및 실무자 초청 연수, 교직 교재 및 기술교육 교안 작성 등의 업무를 지원했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 설립 TFT’를 구성해 르완다측 고위관계자, 독일(GIZ)과 네덜란드(NUFFIC) 등의 개발 파트너, 한국국제협력단 교육전문가 등과 2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르완다 국가직업훈련교사 제도 구축 및 RTTI 마스터플랜 개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에 힘입어 기술교사역량개발원(RTTI)은 르완다 개국 이래 최초의 기술교사양성 교육기관으로 탄생했다. 2016년 4월부터 9주간 ‘Capacity Building Program for Pilot Staffs’를 시범운영해 강사양성을 한 데 이어, 7월~9월까지 제1차 국가직업훈련교사자격과정을 운영해 4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르완다에서 첫 국가직업훈련교사 면허 소지자로 등록됐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RTTI)은 올해 4월경 공식 개원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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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르완다에서 열린 코리아텍 관계자들과 르완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 이해관계자 미팅 및 단체사진. |
조현찬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장은 “코리아텍의 기술공학 및 직업훈련교사 양성 분야 자원 제공을 통해 르완다의 기술직업훈련 역량이 한 단계 발전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르완다 기술교사역량개발원 RTTI원장 어니스트 박사(Dr. Earnest Nsabimana)는 “기술교육 및 역량이 척박한 르완다에 코리아텍 교수 등 전문가들이 기술교사 양성 인프라를 구축해주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코리아텍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는 지난 12월 1일 르완다에서 르완다 교육부, 인력개발청, 한국국제협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교사역량개발원(RTTI) 이해관계자 미팅을 개최해 르완다 정부 및 개발 파트너들과 함께 르완다의 교사양성 정책 및 제도에 대한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도 가졌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