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톡] 베트남 사파 태국 크라비… 나만의 비경을 찾아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는 어디를 갈까란 생각만 해도 흐뭇해진다. 여름휴가까지 기다리긴 너무 멀다. 일단 겨울이 가기 전에 어딘가로 가보자. 다른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닌 나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모두투어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여행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듯 다른 또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겨울 여행지를 추천한다.

◆우리가 모르는 진짜 베트남, 사파
사파-판시판산 케이블카

베트남은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등 유명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이런 곳을 피해 베트남 여행을 원한다면 사파를 추천한다. 사파는 하노이 북서쪽 350㎞에 위치한 해발 1650m의 산악지대로 베트남의 옛 얼굴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베트남 최고봉인 판시판산을 지붕으로 펼쳐진 고원지대로, 판시판산에서는 1410m의 세계에서 가장 큰 고도차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를 경험할 수 있다. 산중턱을 개간한 계단식 논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따반마을에서는 베트남의 진정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사파 동남쪽에 위치한 함종산은 베트남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난초를 볼 수 있다.

◆태국 속 작은 유럽, 크라비

동남아 휴양지의 스테디셀러인 태국 푸껫은 우리에게 친숙한 휴양도시 중 한 곳이다. 좋은 시설을 자랑하는 숙소들과 저렴한 물가, 자유로운 분위기 등 매력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한국인과 다른 지역과 비슷한 분위기가 마음에 걸린다면 크라비(사진)를 추천한다. 푸껫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크라비는 태국 속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린다. 관광객의 80% 이상이 유럽인으로 동남아가 아닌 유럽의 어느 휴양도시에 와 있는 듯 한 생각을 들게 한다.
크라비 섬투어

수평선 주변으로 솟아 있는 기암괴석과 연한 녹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 맑게 빛나는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자연 온천인 핫스트림과 호수의 바닥이 그대로 보이는 에메랄드 폰드, 아오낭에서 즐기는 자유로운 나이트투어는 다른 태국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크라비 주변 섬 중 가장 큰 섬인 포다섬 투어도 반드시 즐겨야 한다. 이곳에서 하얀 백사장과 투명한 바닷물을 꼭 경험해 보자.

◆진정한 캐나다의 색, 옐로나이프
옐로나이프-오로라

칠흑의 어둠에 흩뿌려진 신비한 빛 오로라를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캐나다의 옐로나이프다. 전 세계 오로라 포인트 중 가장 손쉽게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캐나다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3일 체류 시 95%, 4일 체류 시 98%에 달한다. 오로라 관찰은 물론 겨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이미지 중 하나인 개썰매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원주민 전문가와 함께하는 극지방 액티비티를 통해 진정한 캐나다의 겨울을 경험할 수 있다.

이귀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