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0 10:54:28
기사수정 2017-01-10 10:59:38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회 변론 오전 일정이 시작 30분만에 끝났다.
10일 오전 열린 3회 변론기일은 당초 정호성 청와대 부속 비서관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진행중인 형사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탄핵심판 재판장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정호성 증인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는데 본인의 형사재판 때문에 그 부분 참작해달라는 취지로 보여 개인의 권리보장 측면에서도 일단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구인 여부는 이후 더 검토해서 판단하도록 하고, 불출석사유서 내용을 참작해 19일 목요일 오후 2시 다시 소환해 신문하겠다"고 했다.
이어 "휴정 후 오후 2시 변론을 계속 진행한다"고 휴정을 알렸다.
한편 비선실세 최순실씨도 이날 오후 예정된 증인신문에 나오지 않겠다며 지난 9일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최씨 측은 "본인과 딸이 형사소추된 사건이 있어 진술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오는 11일 형사재판이 하루종일 진행될 예정이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0시 현재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국회 소추위원단에선 단장인 권성동 의원과 이춘석·박주민·김관영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으로는 총괄팀장인 황정근 변호사를 비롯해 변호사 12명이 출석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선 이중환 변호사를 비롯해 변호사 9명이 나왔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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