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건축물 복원 본격화… 2기 재창조위원회 주도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이끌 재창조위원회가 새로 꾸려졌다.

전주시는 1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전라감영 재창조 전체위원회를 열고 제2기 전라감영복원 재창조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기 위원회에는 역사·건축·문화 콘텐츠 분야 전문가와 전주시의회 의원,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등 18명이 참여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에는 이명우 전북대 교수(조경학과)와 조법종 우석대 교수(역사교육과)가 각각 연임됐다.

위원들은 앞으로 전라감영 복원 사업을 이끌고 한옥마을과 구도심을 연계할 수 있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전라감영 복원공사와 관련해 실제적 공사방향 설정과 서편 부지 활용방향 결정, 감영 콘텐츠 등 세부사항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2015년부터 활동한 제1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복원 대상인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연신당, 내삼문, 내·외행랑 등 건축물 구조·형식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전라감영 복원 공사 기공식을 비롯해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 콘텐츠 제작·확보를 위한 유물구입, 추가 발굴조사, 학술적 정립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복원지를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 330만㎡를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해 천년을 이어온 전주의 역사·정체성을 회복하고, 관광 활성화로 원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20년 이상 논의해온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대한 공사를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재창조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전라감영을 성공적으로 복원하고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