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2 13:24:45
기사수정 2017-01-12 13:24:45
박근혜 대통령 근접 경호를 맡고 있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대통령 관저)내실문을 폐쇄한 적은 없다"며 "(한상훈 전 청와대 요리장이)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저는 그분이 왜 그런 말을 하셨는지 사실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양식 조리장을 지낸 한상훈(45)씨는 "최순실씨가 매주 일요일 청와대를 출입해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 내실에서 최 씨를 두 차례 정도 마주쳤으며 이후 내실로 통하는 문이 폐쇄됐고 이영선 행정관이 주방에서 내실로 들어가는 문에 '회의 중'이라는 팻말을 붙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행정관은 "제가 회의 중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특정인 때문이 아니었다"며 "구조적으로 그 안에서 말을 크게 하면 박 대통령이 계시는 장소에 다 들리기 때문에 편의상 회의 중 팻말을 쓴 것"이라고 했다.
이 행정관은 한씨가 '회의를 마치면 최씨는 식사를 하고 이 행정관의 차를 타고 돌아갔다'고 한 것에 대해 "최씨를 태운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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