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2 13:28:22
기사수정 2017-01-12 13:28:22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휴대폰을 건넬 때 급히 옷에 닦아 두손으로 주는 등 마치 수행비서처럼 행동했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박 대통령 당선 전후 시점부터 지난해 초까지 최씨를 수십 번 만났다"고 했다.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이진성 재판관이 "2012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사이에 최씨를 만난 횟수는 얼마나 되느냐"는 이진성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수십 회는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행정관 "박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말 대통령의 옷을 만들어주는 의상실에 갔다가 최씨를 처음 만났다"며 "최씨와 대통령 의상 관련한 업무를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씨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도 지난해 초 의상실 근처이다"고 증언했다.
이영선씨는 "의상이 아닌 일로 최씨를 본 적은 없으며 최씨를 자신이 운전하는 차에 태운 적도 없다"고 해 최씨를 차에 태워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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