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2 13:41:25
기사수정 2017-01-12 13:54:58
박근혜 대통령 근접 경호원으로 최순실씨의 개인비서처럼 행동했다는 의심을 받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씨 청와대 출입과 관련돼 스스로 모순된 진술을 해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12일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 행정관은
"최씨를 차에 태운 적 없다"고 했다.
이에 이정미 재판관이 "정호성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보낸적이 있느냐"고 따지자 이 행정관은 "(정 전 비서관 핸드폰) 문자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문에 그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재판관은 "정 전 비서관에게 보낸 문자는 본인이 차를 타고 (최씨와) 함께 들어간다는 것 아니냐"며 "이는 증인이 최씨를 청와대로 데리고 태워간 적이 없다고 한 증언과 모순되지 않느냐"라고 추궁했다.
이 행정관이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자 이 재판관은 "(최씨를) 태워간 적이 있냐, 없냐. 위증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정확히 얘기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행정관은 "청와대로 출입했느냐 안 했느냐를 묻는다면 말하기 곤란하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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