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3 19:25:51
기사수정 2017-01-13 20:29:21
퇴진행동 측, 국정농단 공범 규정 / 탄핵기각운동본부 맞불 집회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울 도심 촛불집회가 14일에도 이어진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주말에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할 촛불집회를 ‘즉각퇴진, 조기탄핵, 공작정치주범 및 재벌총수 구속 12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이름붙였다고 13일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구속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정권의 요구에 못 이긴 피해자가 아니라 경영권 승계 등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뇌물을 건넨 공범으로 규정하고 구속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본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하며 박 대통령 퇴진과 조기탄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할 방침이다. SK, 롯데 등의 건물을 지나면서 재벌총수 구속을 외치는 순서도 마련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을 포함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일대에서 맞불집회를 갖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