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기준초과 하·폐수시설 37곳 적발

대구·경북지역의 하·폐수 처리시설 중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곳이 전체의 1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폐수처리시설 302곳을 점검해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37곳과 수질자동측정장치(TMS) 관리기준을 위반한 5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곳 중 포항시 6곳, 영주시와 성주군 각 4곳, 경주시·구미시·상주시·영천시 3곳, 대구시와 고령군·영양군 각 2곳, 김천시와 봉화군·청송군·칠곡군·울릉군 각 1곳이다.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대구 현풍과 포항 등의 하수처리시설 25곳, 고령군 개진산업단지와 성주군 월항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 등 11곳, 영양 분뇨처리시설 1곳 등이다.

적발된 곳 중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불명수 유입과 동절기 계절적 영향에 의한 미생물 비활성화, 시설노후에 따른 기기고장 등이 원인이었으며, 폐수처리시설은 일시적인 고농도 폐수 유입, 설비 고장, 시설 운영 미숙 등으로 분석됐다.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및 TMS운영관리기준 미준수 시설에는 개선명령, 경고 조치와 함께 과태료가 부과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