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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보스’ 박혜수가 섬세한 표현력으로 출중하게 캐릭터를 소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박혜수(채로운 역)는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2회에서 남자 화장실로 돌진하는 등 당돌함의 결정판을 보여줬다. 채로운은 이날 꽃다발을 들고 서성이는 연우진(은환기 역)과 마주쳤고 “나 채로운이에요. 이거 나한테 온 거 맞죠. 스미스 씨 지금 어디 있어요? 누구예요?”라며 쉼없이 물었다. 그러나 이를 들은 은환기는 소심한 성격 탓인지 쭈뼛거리기만 했다. 이에 채로운은 “물어봐도 대답 못하는 거 알지만 오늘은 반드시 들어야겠어"라고 말하며 그를 불독처럼 물고 넘어졌다. 그러자 결국 은환기는 남자 화장실로 도망쳤고, 채로운은 남자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대목이었다. 특히 이 장면은 박혜수가 채로운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집약적으로 드러냈기에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는 ‘로코’의 중요한 요소인 진지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아우른 장면인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