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버린 담배꽁초서 DNA…10년전 절도행각 들통나

영업을 마친 고깃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났던 범인이 현장에 버린 담배꽁초 탓에 10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하 모(5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하 씨는 2007년 3월 8일 오전 2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고깃집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가 현금 1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하 씨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사건이 미제로 남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검찰이 다른 사건으로 채취한 DNA가 담배꽁초에서 나온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최근 하 씨의 집 근처에서 사흘간 잠복한 끝에 하 씨를 검거했다.

특수절도 전과 4범인 하 씨는 지나친 흡연 탓에 지난해 5월 폐암 수술을 받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