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1 10:39:24
기사수정 2017-01-21 10:39:24
전북도민 25명 중 1명은 지난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급환자의 절반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이송환자의 40%는 급·만성질환자로 확인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해 119구급대 구급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119구급대는 지난해 총 11만3878건 출동해 7만5372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는 전북도민(186만명) 25명 중 1명 가량이 구급차를 이용한 셈이다. 구급차 1대당 담당인구는 2만4859명, 이송건수 976건, 이송인원 1004명이었다.
구급환자 이송은 2012년 6만8084명에서 2013년 6만8779명, 2014년 7만1687명, 2015년 7만5551명으로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급대 출동은 하루 평균 200건으로 3분마다 1건 꼴로 이뤄졌다. 이송 유형별로는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3만319명(40.2%)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1만1113명(14.7%), 추락·낙상 4715(6.2%) 등이다.
이송환자 연령은 40대 이상 중장년과 60대이상 노인이 총 5만8749명(7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중 특히 70대가 1만1594명(19.2%)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은 고혈압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18.4%, 뇌혈관질환 6.0% 순이었다. 질병외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35.5%, 낙상 28.6%, 상해 3.8%, 열상 3.4% 등이다.
구급환자 발생장소는 가정이 55.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도로 16.0%, 주택가 5.3%, 공공장소 3.8% 순이었다.
도소방본부는 일상생활에서 심폐소생술이나 기초 응급처치 요령을 익혀두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9만7812명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수준 높은 구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특히 중증응급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구급장비를 보강하고 구급·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