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인파, 오바마 때와 비교해 봤더니…8년 전 '절반 수준'

사진=Vox

20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과 8년 전 같은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모인 인파를 비교한 항공사진이 공개됐다.
현지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과 2009년 같은날 열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취임식 당시 행사가 열린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일대를 각각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오전 11시4분 촬영된 사진에는 드문드문 인파가 밀집한 광경이 담겼는데, 8년 전 오전 11시30분 일대를 뒤덮었던 모습과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인파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언론은 90만명 안팎,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8년 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모인 180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취임식 인파에는 이마저도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대로 알려져 지지자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올 것”이라며 기대했으나 사실상 헛물을 켜고 말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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