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꿔야" 강추위 속 13차 주말 촛불집회

.
굵은 눈발이 날린 21일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13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국 2300여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퇴진행동은 앞서 발표한 ‘촛불 참가 호소문’에서 “1000만 촛불은 정치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줬지만, 아직 목적지에 닿지는 않았다”며 “설 명절에 앞서 광장에 모여 헬조선을 바꿀 용기와 지혜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호소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등 각계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이재용 부회장 구속과 한국사회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는 사전발언대 행사도 진행됐다. 용산 참사 8주기를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 등 개발사업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전행사도 열렸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병력 193개 중대(약 1만5500명)를 투입해 질서 유지와 안전사고 방지에 나섰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