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3 10:52:33
기사수정 2017-01-23 10:52:3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대권출마 여부와 관련, “지금은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돼 권한대행직을 내려놓으면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 “저는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여권내 높은 대선주자 지지율과 관련해선“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지지율에 관한 보도는 저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정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대권 출마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은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 (대선 출마를) 할 생각이 없나’라는 추가 질문에도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어려운 국정을 그것도 조기에 정상화하고 정상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는 일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