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6 09:51:12
기사수정 2017-01-26 09:51:12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는 날 끌어내리려 오래전부터 기획된 느낌이다"라는 돌발 인터뷰와 최순실씨가 "억울하다"고 외친 것과 관련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러나"며 "극우보수 궐기를 선동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통령과 최순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과 최순실의 변호인이 공모해서 총반격에 나선 것이다. 설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를 유린하고 헌법을 유린한 자들이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본인은 아무런 죄도 없고 누군가에 의해 (탄핵이) 기획됐으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집단이 음모집단이라고 했다"며 "대통령의 인식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인터뷰의) 형식도 희한하고 내용도 허황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조속히 심판해야 한다는 방침이 정확하고 적절하다"며 "이분들에게 시간을 줄수록 이해할 수 없는 형태가 반복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속한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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