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6 10:41:14
기사수정 2017-01-26 10:41:14
바른정당은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삼청동 공관에서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자고 요청해왔지만 "황 대행의 차기대권출마 여부가 모호하는 등 몇 몇 이유로 거부했다"고 밝혔다.
26일 장제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총리가 정병국 대표실로 정무 비서관을 보내 지도부 만찬을 요청했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창당 일정에 쫓겨 사양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차기 대권 출마에 대해서 '지금은'이라는 단어로 모호하게 하고 있고, 2월 임시국회에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명확히 정리되고, 우리도 창당 일정으로 시간이 너무 바쁘니 다음에 보자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한대행은 (만나는 시기가) 2월 초순도 좋고 중순도 좋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런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만나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며칠 전에 사퇴해야 하는지 유권해석을 구해보려 한다"면서 "탄핵이 만약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권한대행이 바로 사퇴해야 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바른정당은 2월 임시국회에 황 권한대행이 출석해 대선 출마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대미 무역 대책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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