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01 10:09:54
기사수정 2017-02-05 15:51:17
일본에서 낮잠이 주 업무인 아르바이트가 소개돼 화제다. 일본 커리어넷은 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1일부터 모집 중인 이 아르바이트는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낮잠 공주'의 시사회장에서 낸 구인 건이다. 낮잠을 잔 뒤 영화 속 로봇으로 분장해 시사회장을 찾은 이들을 마중해 함께 사진을 찍는 일이다.
업무 내용만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쇄도할 만하지만 업체 측은 이 같은 '꿀알바'에 일급 5만엔(약 51만원)의 두둑한 보상과 더불어 전국 어디에서 오든 교통비까지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덤으로 시사회장에 참석한 출연자들의 사인한 베개, 사용한 숙면 용품을 증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사회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까지 내세웠다. 자격 요건에 경험과 연령, 성별 등 그 어떤 제한도 없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시사회 업체 측은 "수면 부족으로 휴식이 필요하거나 잠을 잘 자는 사람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일본 애니메이션 '낮잠 공주'의 시사회장이 내건 아르바이크 공고 내용. 낮잠 후 사진 촬영 등에 임하면 하루 일당으로 우리 돈 51만원을 지급한다. |
한편 이 애니메이션은 여고생인 주인공이 낮잠을 자며 꿈에서 얻은 단서로 체포된 아버지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커리어넷 캡처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