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와 휴양지 등으로 친숙한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의 한 장터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팔리기만 기다리는 긴꼬리원숭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야생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비영리 단체 ‘스콜피온 야생동물 감시 협회(Scorpion Wildlife Trade Monitoring Group)’는 최근 발리의 한 장터에서 매물로 나온 긴꼬리원숭이 10마리를 발견하고 영상에 담았다.
20초 분량 영상 속 원숭이들은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철창 우리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앉아있다. 이들 모두 팔려야 하는 운명의 원숭이들이었다. 장터를 찾은 협회 관계자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슬픈 모습으로 렌즈를 응시해 보는 이의 심금까지 울렸다.
페이스북에서 공개된 이 영상은 7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누리꾼이 2600회 가까이 공유하는 등 파장일 일었다. 유튜브에 게재된 같은 영상은 조회 수 600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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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섬 발리의 한 장터에 매물로 나온 긴꼬리원숭이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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