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02 03:00:00
기사수정 2017-02-01 21:08:35
사랑의 온도 121도 '펄펄'
전북 희망2017나눔캠페인이 사상 최고 모금액을 기록하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갖고 따뜻한 전북을 만드는데 동참해준 도민의 온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희망2017나눔캠페인’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72일간 진행됐으며 답지한 성금은 총 72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금 목표액 59억8000만원보다 12억7000만원(21.2%)을 초과한 것이자 역대 최고액이다.
이에 따른 사랑의 온도는 121.2도로 가장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북도내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1998년 6억1800만원을 시작으로 2014년 50억원(111.1%)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나 3년 만인 올해 경신하게 됐다.
이번 희망나눔 캠페인은 모금 초기에만 해도 침체된 지역경제와 탄핵정국 등 사회적 분위기 여파로 목표액 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수은주가 내려가자 나눔의 힘과 온정이 더해지면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랑의 온도가 뜨겁게 달궈져 캠페인 시작 57일만에 100도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온정의 손길은 계속돼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하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고액기부 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100만원 미만 기부는 지난 해 22억2000만원에서 올해 21억3600만원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1000만원 이상 고액기부의 경우 18억2700만원에서 30억1100만원으로 164.8%(11억8400만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개인 기부금이 52억99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8억원, 법인 기부금은 19억5100만원으로 6억원 가량 각각 늘었다.
모금된 성금 전액은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홀로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종성 전북모금회장은 폐막식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을 위하는 마음은 더욱 커진 것 같다”며 “도민의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해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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