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 차기 충남지사선거 도전

복기왕(49·더불어민주당)아산시장이 차기 충남지사선거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복 시장은 차기 충남지사선거에 출마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가 변화된 충남의 1기를 이끌었다면, 다음은 제가 그 내용을 채워보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다"라며 충남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재선의 안 지사가 더 이상은 충남지사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내년 4월 지방선거에 민주당 충남지사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안 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돼 충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될 경우에도 곧바로 충남지사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복 시장은 “안희정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정치인으로서 보궐선거 상황이되면 그 빈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추진해 온 충남형 자치분권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두번의 일선 시장 경험을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 균형이 맞지 않겠느냐”며 자신이 안 지사의 후임으로 최적임자라고 내세운 복 시장은 “기초단체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자치단체인 시와 군을 도와주는 도지사 역할, 시장·군수를 우선시하는 도정을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차기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는 2018년 6월 13일에 치러진다. 대통령탄핵결정과 함께 올 상반기 중에 조기대선이 치러지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통령후보가 될 경우 충남지사보궐선거도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