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상반기 본격 가동…인근 부동산시장 영향은?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변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5조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이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협력업체 등이 속속 입주를 시작해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때를 맞춰 지난해 12월 SRT(Super Rapid Train)가 개통하면서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으로 좁혀졌고, 서울 수서까지는 20분대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 고덕국제신도시 내 아파트도 올해 첫 분양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은 총 부지면적 287만㎡로 축구장 400개를 합친 것보다도 넓고 건물 높이가 80m에 달한다. 반도체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점심시간만 되면 평택 지제 인근은 작업복 입은 근로자들이 밀물처럼 밀려오고, 골목골목마다 새로 짓는 식당과 주변 반도체 장비나 소재를 다루는 회사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또 곳곳에는 아파트나 상가 분양을 알리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현수막도 즐비하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에도 시 관계자, 브레인시티 등 산단 관계자, 반도체 부문 협력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은 지난해 8월 기준 4596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4261가구 △10월 3394가구 △11월 2880가구 △12월 2773가구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동문건설이 지난해 7월 신촌지구에서 2803가구를 공급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는 하루 평균 10건 안팎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SRT가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본격 가동이 다가오면서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도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평택시에는 10곳 7078가구가 분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 첫 분양은 대우건설이 나선다. 대우건설은 용죽지구 A2-1블록에 들어서는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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