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05 20:13:18
기사수정 2017-02-05 20:13:18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 사유'에 거의 모든 사항을 부인하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JTBC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주말 대리인단을 통해 12쪽 자리 입장자료를 헌재에 제출했다.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피청구인의 입장', 즉 자신의 입장을 담은 제목의 의견서에서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공무상 기물유출에 대해선 "연설문 이외의 유출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공무원 인사개입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다", 최순실씨의 재단설립 및 사유화 문제도 "몰랐다"고 했다.
이밖에 일부 재벌 특혜 및 압박, 기금 강요 등도 '아니다, 관련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현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는 9~10일 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진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아니다, 모른다'는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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