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신한은행 꺾고 시즌 첫 2연승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3-54로 이겼다. 국민은행은 구리 KDB생명과 공동 5위(10승 17패)로 올라선 반면, 단독 3위였던 신한은행은 부천 KEB하나와 공동 3위(11승 16패)로 내려오면서 중위권 판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공동 3위와 공동 5위와는 단 한경기 차다.

지난 3일 선두 우리은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95로 승리를 거뒀던 국민은행은 이날도 경기 내내 신한은행을 리드하며 기세를 올렸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던 국민은행은 4쿼터 8분 29초를 남기고 51-41까지 따라잡혔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강아정의 연속 3점슛 등으로 곧바로 59-43으로 달아났다.

국민은행은 강아정이 3점슛 3개를 포함 2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전에서 국내 선수로는 17년 만에 한 경기 30득점-20리바운드 이상을 달성했던 '슈퍼루키' 박지수는 신한은행의 거친 견제 속에도 8득점 16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양 팀 최다 29득점, 2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