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08 13:50:49
기사수정 2017-02-08 17:25:09
미모의 여성 종합격투기 파이터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송가연은 지난 7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MAXIM)과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로드FC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송가연은 "로드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 그렇지만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기 선수가 되고자 계약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자신의 공황장애와 관련해 정 대표가 사람들 앞에서 '정신병' 운운하면서 자신을 조롱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송가연은 "로드에 있을 때 '살 좀 빼라' '팔다리가 킹콩이다' 같은 비난의 말을 듣기도 했다.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운동선수인데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송가연은 2015년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수박 E&M:로드 FC 자회사)이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고 이듬해 12월 승소했다. 이에 수박이앤엠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맥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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