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참가자의 아버지가 숨진 것을 알고도 위독한 상황에 놓였다고 속인 채 프로그램을 연출한 터키 방송사에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을 높이려고 거짓 방송을 한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CNN투르크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터키의 미팅 방송 프로그램인 ‘Kismetse Olur’에 참가 중인 머브 코반치는 최근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제작진에게 건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암 투병 중이었다.
이 방송은 이스탄불의 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는데, 급히 떠나는 머브의 뒷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카메라 속 다른 여성 참가자들도 예상치 못한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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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미팅 방송 프로그램 ‘Kismetse Olur’에 참가 중인 머브 코반치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제작진에게 건네받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 이미 머브의 아버지가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 방송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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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미팅 방송 프로그램 ‘Kismetse Olur’에 참가 중인 여성들이 동료인 머브 코반치의 아버지가 숨졌다는 제작진의 편지를 받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방송에서 머브는 몇 분 전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제작진에게 건네받고 스튜디오를 부랴부랴 떠났었다. 제작진은 머브의 아버지가 숨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거짓 연출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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