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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도이쉬 대표 와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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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오랏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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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오랏 와인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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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부숴지는 점판앞으로 이뤄진 프리오랏 토양. |
이곳의 대표적인 와이너리가 포볼레다(Poboleda)에 자리잡은 마스 도이쉬(Mas Doix)입니다. 스페인 최상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협회인 그란데스 데 파고스 에스파냐(Grandes des Pagos de Espana)에 소속된 생산자이지요. 포볼레다는 라틴어로 ‘포플라나무 숲’이라는 뜻이며 12세기 카르투지오 수도회 정착 초기부터 형성된 유서 깊은 마을이랍니다. 포도재배가 성행할 당시엔 인구가 2000명이었지만 현재는 200여명 정도만 거주한다고 하네요. 이 와이너리는 도이쉬 가문과 야고스테라 가문이 1998년 새롭게 시작했지만 도이쉬 가문은 이미 1850년 후안 엑스트렘스 도이쉬(Juan Extrems Doix)부터 5대째 167년동안 와인을 빚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1998년 라몬 야고스테라가 사업을 계승하며 본격적으로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스 도이쉬는 포도밭 20ha에는 1902년에 심어 110년이 넘은 올드바인 까리냥과 80년이 넘은 가르나차 등 고목들이 즐비합니다. 토양과 고목 덕분에 철분느낌의 미네랄이 풍부하고서 세월의 깊이를 묵직하게 담아낸 검은 과일 느낌의 레드 와인들이 빚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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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도이쉬 레스 크레스테스(Les Crestes) |
■마스 도이쉬 대표 와인들
마스 도이쉬 대표 와인중 하나가 정유년, 붉은 닭의 해와 잘 어울리는 레스 크레스테스(Les Crestes)다. 수탉이라는 뜻인데 붉은 벼슬의 수탉이 레이블에 포도 가지와 함께 그려인 이 와인은 포도밭 산 정상이 닭벼슬을 닮아 이런 이름을 붙였다. 2014빈티지는 20년 수령 가르나차 80%와 오랜 수령 까리냥 10%, 시라 10%를 블렌딩했으며 풍부한 과실향을 잘 표현한 와인이다. 해발고도 350~450m 포도밭에서 포도 나무 그루 당 1kg만 수확하며 8개월동안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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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도이쉬 살랑케스(Salanques) |
살랑케스(Salanques) 2013은 80년 수령 가르나차 65%, 80년 수령 까리냥 25%, 시라 10%를 섞었다. ‘프리오랏의 메신저’로 불릴 정도로 이 지역의 특징을 잘표한 와인으로 올드바인의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묵직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발고도 350~450m 포도밭에서 그루 당 700g만 수확해 새오크통과 사용한 오크통에 절반씩 14개월동 숙성한다. 2013년은 뛰어난 기후를 보여 최고의 와인이 탄생한 위대한 빈티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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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 도이쉬 코스터스 데 빈에스 벨레스(Mas Doix Costers de Vinyes Velles) |
마스 도이쉬 코스터스 데 빈에스 벨레스(Mas Doix Costers de Vinyes Velles) 2012는 무려 110년 수령 까리냥 55%, 80년 수령 가르나차 45%를 블렌딩한 마스 도이쉬 플래그십 와인이다. 해발고도 350~450m 리코레야 토양 포도밭에서 한그루당 불과 300g만 열리게 한 포도로 빚는다. 손수확한 뒤 포도가 으깨지지 않도록 10kg의 작은 상자로 옮겨 다시 좋은 포도알만 선별한다. 16개월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한다. 2004년 빈티지는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가지’도 소개됐다. 2012 빈티지는 최근 10년간 최고의 빈티지로 꼽힌다.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아주 잘 익은 검붉은 과일의 아로마가 두드러진다. 오크, 훈제향이 잔잔히 깔리고 입에서는 골격이 좋은 구조감과 함께 기분 좋은 산도, 강한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알코올이 15%로 다소 높지만 농밀한 과일향과 신선한 산도가 잘 뒷받침돼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매우 부드럽다. 코스터스(Costers)는 까딸루냐어로 경사진 언덕을 의미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