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17 11:02:27
기사수정 2017-02-17 11:02:27
충북 음성에 있는 ㈜카본텍과 중국 산시성 신실유한회사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카본텍은 지난 15일 차제우 사장와 중국 산시성 신실유한회사 곽유장 사장이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신소재 공동연구 및 수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카본텍은 세계 최초로 야자숯 개발에 성공, 고체연료를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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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텍 차제우 사장(왼쪽)과 중국 산시성 신실유한회사 곽유장 사장이 15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 직지홀에서 신소재 공동연구 및 수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
이 회사는 벤처기업 인증과 이노비즈 기업인증을 받은 혁신기업이다.
카본텍은 지난해 말 음성군 대소면에 제2공장을 가동, 활성탄과 신소재, 방사선 설비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부터 특허 기술 2건을 이전받아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이전 받은 기술은 원자력연구원 이승엽 박사가 개발한 ‘고농도 요오드’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에 특허등록되어 있고, 지난해 11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
이 신기술은 기존의 요오드 제거 공정보다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발생되는 폐기물의 부피가 100분의1 정도로 작아 장기 유지비용 절감효과가 큰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의 공정은 수십톤의 대형 정화조와 부지 확보, 시공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됐으나 이 신기술로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신기술은 원자력연구원 박환서 박사가 개발한 폐가스 흡착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이산화탄소(CO2)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카본텍은 앞으로 담배필터에 이 기술을 적용, 담배의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기술로 신사업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원자력바전소와 화력발전소, 방사성 요오드 취급기관과 산업체, 병원, 제철소, 시멘트공장, 담배필터공장, 폐기물 처리 및 재활 업체 등 다양하다.
차제우 사장은 “카본텍이 보유한 두가지 신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비 분야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