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난폭운전으로 순찰차 파손…공포탄 쏴 검거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차량을 난폭하게 몰며 난동을 부리다가 공포탄을 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오후 2시 22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10여m 거리를 전진과 후진을 10여차례 되풀이하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이에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2대를 출동시켰다.

경찰이 난폭 운전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순찰차 2대와 주차 차량 1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공포탄 1발을 쏘며 차량을 정지시킨 뒤 난동을 부린 차량운전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해당 남성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이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