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23 11:27:20
기사수정 2017-02-23 11:27:20
재혼을 원하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초혼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비에나래의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재혼을 위해 이성을 만날 때 남성 38.2%는 "처음 결혼 때보다 여성에게 경솔하게 대했다"고 대답했으며 여성은 35.8%가 "초혼 때보다 의심이 많아졌다"고 알렸다.
남성은 초혼 때보다 이성을 대하는데 조심성이 없어졌으며 여성은 첫 결혼 실패로 남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의심을 드러내거나 남성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남성은 여성을 만날 때에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경솔한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첫 만남에서 노래방에 가서 스킨십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여성은 대체로 초혼 때에 비해 훨씬 신중해진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3∼2016년 3년간 자사를 통해 재혼한 부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3.2세, 여성 39.0세였다.
재혼부부는 평균적으로 남녀 모두 일반사무직 종사자였으며 연 소득은 남성이 7500만원, 여성은 4000만원으로 남성이 두 배가량 됐다.
재혼에서는 경제적 능력과 안정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남편이 7살 이상 연상인 경우가 전체의 22.6%로 초혼(4.5%)보다 18.1%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들이 재혼배우자로 경제적 능력과 안정감을 중시하는 것과 관련있었다.
재혼부부는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비슷한 학력과 직업을 가진 배우자를 선호했다.
재혼부부 10쌍 중 5쌍(47.8%)은 학력 수준이 같았으며 직업으로는 일반사무직(남 30.2%, 여 19.6%), '사업가·자영업자'(남 18.4%, 여 13.2%)가 많았다.
남성은 '공무원·공사 직원'(12.2%), '의사·약사'(8.4%), 여성은 '강사·기타교사'(10.8%), '교사'(10.0%) 순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