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2-24 07:52:53
기사수정 2017-02-24 07:52:51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메이저리그 마무리 중 전체 4위이자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마무리 22명의 '등급'을 정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단 두 명만 1등급으로 분류됐다.
얀선은 5년 8000만 달러, 채프먼은 5년 86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몸값이 말해주듯 메이저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오승환은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전체 4위이자 2등급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오승환은 빅리그 입성 3개월 만에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고 시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평균자책점 1.92,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92, 9이닝당 11.6개의 탈삼진, 9이닝당 볼넷 2개의 엄청난 기록을 만들었다"고 평가 이유를 알렸다.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6월 말부터 마무리 투수로 '신분 상승'했다.
지난해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린 뒤 팀 투수 중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서 6승 3패 19세이브를 기록했다.
WHIP는 0.92로, 오승환이 마운드를 지킬 때는 1이닝당 평균 출루 주자가 한 명이 채 되지 않았다.
한편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베르토 오수나(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 매리너스), 켄 자일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크레이그 킴브럴(보스턴 레드삭스),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등쟁쟁한 각 팀의 마무리들이 2등급으로 분류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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