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은 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오는 7일부터 5월7일까지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나온 사리호.
이번 전시는 신라의 도읍이었던 경주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백제’ 특별전이다. 백제가 한성에서 공주로 수도를 옮긴 475년부터 부여에서 멸망한 660년까지 약 200년간의 역사를 조명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동명의 전시가 열린 바 있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은 주제를 도성, 사찰, 능묘로 나눴으나,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전시 공간을 공주, 부여, 익산 등 지역으로 구분했다.

부여 부소산성에서 출토된 금동 광배.
부여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장식기와 ‘치미’, 부여 부소산성에서 나온 금동 광배, 공주 공산성에서 발견된 옻칠 갑옷, 무령왕릉의 묘지석,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리호 등 80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