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06 23:36:40
기사수정 2017-03-06 23:36:40
환경오염으로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170만명이 숨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환경오염은 신체 기관이 아직 자라는 단계에 있는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7만명의 5세 이하 어린이가 공기 오염, 간접흡연과 관계가 있는 호흡기 질환으로 숨지고 있고 36만1000명은 식수 오염과 위생시설 미비로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WHO는 공기오염과 간접흡연, 식수오염 등이 태아 때부터 영향을 미쳐 조산을 일으키거나 평생 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유아기에 공기 오염에 노출된 어린이는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병, 뇌졸중, 암 등에 걸릴 위험이 늘었다.
WHO의 한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해마다 20만명의 아동의 생명을 앗아가는 말라리아, 설사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