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08 21:28:43
기사수정 2017-03-08 21:28:42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
‘국민차’로 불리는 쏘나타가 ‘쏘나타 뉴 라이즈(New Rise)’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현대자동차가 디자인과 안정성 등을 과감하게 보강한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오랜 내수 부진을 극복할 야심작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주목된다.
현대차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4년 출시된 7세대 LF 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새로움(New)’과 ‘부상하다(Rise)’를 조합한 차명은 자동차 기본기에 강한 쏘나타가 기대 이상의 상품성까지 갖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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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쏘나타(L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름 빼고 다 바꿨다”며 현대차 측이 ‘신차급 대변신’을 자신한 쏘나타 뉴 라이즈는 일단 과감한 디자인 변화로 눈길을 끈다. 최근 다양한 차종과 개성 있는 디자인의 증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늘어난 가운데 쏘나타 이전 모델은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모델에서는 눈에 띄게 확 젊어진 디자인의 외관을 내세웠다. 전면부의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한 것을 비롯해 힘 있는 후드 볼륨과 고급스러운 LED 헤드램프 등으로 한눈에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변신을 꾀했다.
안전·편의성 면에서도 20∼40대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사양을 대폭 채택했다.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주행보조 안전사양이 대거 포함됐다. 편의사양부터 차량 성능과 튜닝까지 고객이 정하는 고객개발형 트림도 스페셜 한정판으로 곧 선보일 계획이다. 엔진은 2.0 가솔린, 1.7 디젤, 1.6 터보, 2.0 터보(국산 중형 최초 8단 변속기 탑재)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트림에 따라 2255만∼325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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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로 르노삼성 SM6, 한국지엠 말리부 등이 속한 중형차 시장 경쟁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쏘나타는 중형차 중에선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전체 차종 순위에서는 2014∼2015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떨어졌고 판매량도 2만대 이상 줄어드는 등 ‘국민차’ 위상 회복이 시급하다. 현대차 입장에서도 쏘나타 뉴 라이즈는 부진한 내수 성적표 개선을 이끌어줘야 할 중요한 모델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