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집회 사망사고 용의자 검거, 경찰버스 탈취· 소음측정기 떨어뜨려

탄핵반대집회 사망사고 용의자가 긴급체포됐다.

10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공물건손괴, 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용의자 A(65)씨를 서울 도봉구 A씨 집에서 검거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30분쯤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안국역 5번출구에서 경찰버스를 탈취해 차벽을 들이받으려다 경찰 소음관리차량과 부딪혔다.

이 바람에 차에 실려있던 철제 스피커가 집회 참가자 B(72)씨 머리에 떨어졌다.

의식을 읽은 B씨는 낮 12시54분쯤 인근 종합병원에 옮겨졌지만 1시간여 뒤 사망했다.

검안의는 사인을 우측 두부 함몰로 판단했다. 

집회 참가자 사망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에 찍인 붉은색 점퍼를 입고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한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수배전단<사진>을 만들어 전국 경찰에 긴급 배포했다.

또 탐문수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A씨 신원을 확인, 형사대를 투입해 붙잡았다.

박태훈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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