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14 11:37:13
기사수정 2017-03-14 11:37:13
1989년 7월 도난된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충남 유형문화재 제100호)이 약 3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간다.
문화재청은 대전지방경찰청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되찾은 무량사 불상을 포함해 문화재 81점을 원래 소장처로 돌려보낸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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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문화재청 제공 |
이들 문화재는 인천시립박물관의 분관인 송암미술관이 지난해 소장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에 신고해 도난문화재로 확인된 것들이다.
무량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제185호)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나온 불상 4구 중 하나다. 그중 3구는 앞서 2001년 2월 절도범을 검거하면서 환수됐다.
이번에 환수된 금동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시대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33.5㎝이다.
이와 함께 1989년 10월 사라진 경북 울진 불영사 시왕도(十王圖, 저승 세계를 관장하는 시왕들의 재판 광경을 묘사한 그림) 7점과 사자도(使者圖, 망자의 집에 파견되는 지옥사자를 표현한 그림) 1점도 회수됐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