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선일 5월 9일 잠정 결정

이번주 국무회의서 최종 확정
13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종합상황실에서 지난 10일부터 제19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는 선관위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긴급 전체 위원회를 열고 “선거절차를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국민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선거일이 최대한 빨리 확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5월 9일 치르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일 공고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이미 많은 이들이 분석하고 있는 대로, 우리도 내부적으로는 실무 차원에서 5월 9일을 대선일로 잡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하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무회의에 보고하는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진 14일 열릴 국무회의 안건에 대선일 지정 관련 사안은 빠진 상태다. 인사혁신처 역시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4일 오전이 돼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 지정 관련 안건이 보고될지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도 이날 긴급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일이 최대한 빨리 확정돼야 한다”며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재호 기자 futuralis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