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15 10:11:59
기사수정 2017-03-15 10:11:58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예고한 검찰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품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예우를 갖추고 절제된 자세로 (수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지만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 동안 모든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한 만큼 진실 규명을 위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있지만 이번 수사는 대선에 영향을 주는 편향-정치 수사라는 비판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도 정윤회 문건 사태 당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한국당은 수많은 역사적 변곡점에서 언제나 법치와 헌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가는 역할 해왔다”며 “국민적 요구를 받들고, 법치를 기반으로 당 개혁과 정치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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