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19 18:47:36
기사수정 2017-03-19 18:47:36
정책검증 쉽게…시민단체 공약 점검 활발… 가짜뉴스 퇴출… 언론사 팩트체크 서비스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포퓰리즘성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한국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정책 경쟁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책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각 후보자의 공약과 기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책공약알리미(policy.nec.go.kr) 사이트에서 선거일 30일 전까지 후보자의 10대 공약이 이행절차, 재원조달방안 등과 함께 게시된다. 예비후보자의 전과 등 정보와 선거 관련 정보는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단체들도 다양한 정책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은 선거마다 청년정책제안서를 만들어 후보자들에게 전달하는 등 청년세대에 맞는 정책선거 캠페인을 펼친다. 청년 어젠다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짚어보고 청중과 함께 좋은 정책을 찾아보는 ‘시도 순회 청년, 정책디자인 포럼’등 청년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매니페스토운동을 펼쳐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최근 정책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19대 대선 유권자 핵심의제를 공개했다. 역대 대통령 공약 이행 정도를 분석해온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각 후보자 공약의 적절성 등을 다양한 지표로 분석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언론계에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걸러내고 후보자 간 정당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팩트체크 서비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세계일보 취재팀은 대선기간 ‘매니페스토 2.0-미래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온·오프라인 동시로 정책선거 캠페인을 벌인다. 즉 지면 보도와 함께 페이스북 ‘미래가 있는 정치’(www.facebook.com/future.politics.kr)를 통해 대선 정책공약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 공유하며 정책선거를 시도하고 있다.
특별기획취재팀=김용출·백소용·이우중·임국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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