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21 19:14:29
기사수정 2017-03-21 19:14:28
페북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게재/23일 대선출마 동영상 SNS 공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경선후보가 21일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직접 받아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 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를 게재했다. 번호 뒷자리 0509는 조기 대선일인 5월9일을 의미한다. 캠페인을 위해 개통한 휴대전화로 전화 착신은 차단돼 있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이 문자는 문 후보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문 후보는 경선을 거쳐 당 공식 대선후보가 될 경우 국민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검토해 대선공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공약을 제안한 참여자와 문 후보가 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는 행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은 “무엇보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23일 대선출마 동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은 앞서 별도 기자회견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을 공개해 출마선언을 대신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동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선언 영상은 총 3편으로 제작됐으며 우선 국내외 국민들이 함께 한 ‘국민출마선언편’ 외에 재외국민들로만 구성된 ‘재외국민편’,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재외국민편 영상은 세계 30여개국 50여개 도시(중복된 국가와 도시 포함)에서 해외 동포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보내온 국민출마선언 동영상을 편집해 만들어졌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