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숨진 아내 시신을 집으로 옮겨와 화장 전까지 나흘간 보존했던 호주의 한 남성과 두 딸 사연이 뒤늦게 공개돼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보통 병원에 빈소를 마련하지만 이들은 워낙 갑자기 가족을 잃은 데다가 마지막 인사를 더 하고 싶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살던 샘 올튼(46)은 작년 12월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그에게는 남편 브렌트 페언스와 각각 9살, 12살 난 딸 매기와 루비가 있다.
이들 가족은 올튼의 시신을 집으로 옮겨 나흘 동안 안치했다. 꽃으로 주위를 꾸미고, 수의 대신 생전에 그가 좋아했던 옷을 입혔다. 매기와 루비는 엄마의 네일아트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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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매기(12)와 루비(9)가 유방암으로 숨진 엄마의 시신을 꾸미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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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튼은 지난해 12월, 유방암으로 46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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